2016년 6월 8일 수요일

소설에서 만나는 한국인의 얼굴 [현길언]~

소설에서 만나는 한국인의 얼굴 [현길언]이 책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발표된 소설에서 그 중심인물들의 모습을 정리했다. 이 시기는 우리 역사의 일대 전화기여서 역사.정치.사회학적으로 활발하게 탐구해 왔고, 많은 논쟁도 있었으며, 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편차도 상당히 크다. 그러나 따져보면, 그러한 연구나 논쟁은 동시대의 중심부 상황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그 시대에 살았던 개개인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 많은 연구나 논쟁도 동시대의 집단적 이데올로기나 가치의 범위 안에 머물었을 뿐 인간의 탐구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사람이 세상에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르 맺지만, 정작 그 관계는 가치나 욕망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늘 허상을 붙잡는데 맴돌고 있다. 현대사회처럼 인간의 이해가 어려울 때일수록 그렇다.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그의 욕망과 허황된 가치로 치장한 허수아비일 뿐이었다. 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다른 데서 만날 수 없는 인간의 참 모습과 만나는 데 있다. 이 책에서 해빙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희미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얼음과 불의 노래] 조지 R. R. 마틴의 숨겨진 걸작, 국내 최초 출간!'위험한 낭만, 서늘한 한기, 열렬한 환희'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 오리온 북스 [판타지 걸작선] 중 제13권★ 세계환상문학상 · 로커스상 최종후보작★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USA투데이] ‘올해 최고의 작가’ [토르닷컴]이 'GRRM은 ‘대하 판타지(epic fantasy)’의 동의어'라고 평한 것처럼 오늘날 미국에서 ‘조지 R. R. 마틴’이란 이름은 그 자체로 대하 판타지를 의미할 정도의 파워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마틴을 현대 판타지 문학의 거장이라는 반열에 올린 것은 다름 아닌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로, 마틴은 이 시리즈의 성공 덕분에 최근 십 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작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이전까지 수많은 작품을 펴냈는데 그중 숨겨진 걸작이자 최고의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이 바로 [피버 드림]이다. 지난 1982년 초판 출간 이후 단 한 번도 절판되는 일 없이 수십 차례의 재쇄를 찍은 [피버 드림]은 '판타지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SF, 공포소설의 대가로도 다시 읽혀야 하는 작가 마틴의 작품 중 가장 재발견되어야 하는 명작'이라고 평론가들이 입을 모으는 작품이다.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이 작품은 무한성을 상징하는 뱀파이어와 미시시피 강이 한 축에, 유한성을 상징하는 인간과 증기기관선이 다른 한 축에 놓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틴 작품세계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면 그중 중기에 속하는 이 [피버 드림]에서 마틴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중하고 유려하면서도 낭만이 흘러넘치는 풍부한 문장을 보여주고 있다.'장르는 가구일 뿐, 소설이란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무려 2천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마틴의 최신작 [조지 R. R. 마틴 걸작선(GRRM : A RRetrospective, 2012)]은 조지 R. R. 마틴이 신인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표한 대부분의 중단편을 모은 중단편전집이다. 그 목차만 살펴봐도 마틴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바로 감이 오는데, 우리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로 익히 아는 정통 판타지에서부터 SF, 스페이스오페라,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위엄을 보인다. 그러나 그 책의 서문에서 마틴은 '소설을 하나의 집에 비유한다면, 장르는 그 집의 가구에 불과하다. 소설이란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히고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마틴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피버 드림]은 마틴의 무한한 스펙트럼과 '장르는 가구에 불과하다'는 그의 작품관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뱀파이어라는 존재를 통해 드러나는 판타지적 면모, 그러나 그 존재에 관한 과학적인 설명은 SF에 가깝다. 숨도 못 쉴 정도의 긴장감과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끔찍한 사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은 마틴이 본래 호러와 미스터리의 달인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을 추적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스릴러의 쾌감마저 찾아온다. 한마디로 이 책은 조지 R. R. 마틴이라는 작가의 모든 가능성을 하나의 그릇에 담아놓은, 속된 표현으로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그러나 이 온갖 장르의 달인은 독자들이 ‘가구에 불과한’ 장르 속으로 침잠하게 놔두지 않는다. '소설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표현한 것처럼, 이 이야기는 결국 유한한 삶을 사는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지닌 가능성과 용기에 보내는 찬사이기 때문이다.유한한 존재 인간, 그 가능성과 용기에 보내는 찬사 여타 뱀파이어 소설과는 굉장히 다른 지점에 서 있는 이 책을 가리켜 [록키마운틴뉴스]는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후 가장 혁명적인 뱀파이어 소설'로 꼽았다. 이는 대부분의 뱀파이어 소설이 ‘뱀파이어’라는 고혹적인 불사의 존재에만 집중하며 드라큘라 백작이나 블라드 테페스 공 같은 기존에 굳어진 뱀파이어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반면, 마틴의 [피버 드림]은 무한한 존재의 기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시도할 뿐 아니라, 그 존재를 세세히 그려냄으로써 결국 ‘인간’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에서는 미시시피 강과 증기선, 뱀파이어와 인간이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거대한 미시시피 강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존재하는 반면, 증기선의 시대는 강렬하게 타올랐으나 한낱 신기루처럼 짧디짧았다. 뱀파이어와 인간도 이처럼 대비되는 한 쌍이지만, 여러 시대에 걸쳐 존재하며 세상을 관조하는 뱀파이어의 삶을 그려내는 것은 오히려 덧없는 인간의 생을 강조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 소설은 ‘한순간’을 사는 만큼 강렬한 생이기에 용기와 열정으로 무장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간을 향한 작가의 찬사인 셈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급격히 고조되는 속도감, 단어 하나하나에까지 몰입하게 되는 놀라운 흡입력, 독자를 일순간에 집어삼키는 거대한 반전을 갖춘 [피버 드림]. 마틴과 각별한 사이이기도 한 SF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가 '위험한 낭만, 서늘한 한기, 열렬한 환희'라고 표현한 그대로인 이 책은 독자들이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한 발 앞으로 나아가 더 넓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줄거리‘미시시피 강에서 가장 추한 남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증기선 선장 애브너 마쉬. 그에게 강렬한 회색 눈동자와 창백한 미모를 지닌 조슈아 요크가 나타난다. 요크는 막대한 액수의 돈을 제시하며 증기선을 만들고, 그 배의 공동 선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단 조건은 두 가지. 첫째, 내 괴상한 행동에 의문을 갖지 말 것. 둘째, 낮에 자신을 깨우지 말 것. 제안을 받아들인 마쉬는 미시시피 강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거대한 증기선 ‘피버 드림’을 건조한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피버 드림’의 선상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 끝에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조지 R. R. 마틴 컬렉션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A Song of Ice and Fire'더 이상의 판타지는 없다!'‘미국의 톨킨’ 조지 R. R. 마틴 일생의 대역작1부 [왕좌의 게임](전2권) 2부 [왕들의 전쟁](전2권) 3부 [성검의 폭풍](전2권) 4부 [까마귀의 향연](전2권) 5부 [드래곤과의 춤](전3권) 6부 [겨울의 바람](2015년 하반기 미국 출간 예정)[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 세븐킹덤의 기사 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21세기의 영웅 신화를 창조하다'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의 새로운 지평!조지 R. R. 마틴 걸작선 (가제, 근간) GRRM: A RRetrospective'SF, 판타지, 호러의 대가를 만나기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_[가디언]조지 R. R. 마틴 문학 인생의 집대성

2016년 6월 7일 화요일

해바라기-내 마음의 보석상자~

해바라기-내 마음의 보석상자난 알고있는데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는것을우린 알고 있었지 서로를 가슴깊이 사랑한다는 것을햇빛에 타는 향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기에더높게 빛나는 꿈을 사랑했었지가고싶어 갈수 없고 보고싶어 볼수 없는 영혼 속에서 음~~음가고싶어 갈수 없고 보고싶어 볼수 없는 영원 속에서 음~~음우리의 사랑은 이렇게 아무도 모르고 있는것 같아잊어야만 하는 그 순간까지 널 사랑하고 싶어가고싶어 갈수 없고 보고싶어 볼수 없는 영혼 속에서 음~~음가고싶어 갈수 없고 보고싶어 볼수 없는 영원 속에서 음~~음우리의 사랑은 이렇게 아무도 모르고 있는것 같아잊어야만 하는 그 순간까지 널 사랑하고 싶어잊어야만 하는 그 순간까지 널 사랑하고 싶어

프로젝트밴드 골든 캣-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프로젝트밴드 골든 캣-모든 게 다 잘 될 거야그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그대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그대 너무 애태우지 말아요모든 게 다 잘 될 거야그대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그대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그대 너무 상처 받지 말아요모든 게 다 잘 될 거야지금은 괴로워도 힘들고 어려워도희망을 간직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네힘을 내요 포기하지 말아요모든 게 다 잘 될 거야그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그대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그대 너무 애태우지 말아요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M.C. The MAX 2기-미운오리 새끼~

M.C. The MAX 2기-미운오리 새끼속상한 일이라도 있나요또 누가 맘 아프게 하나요울었던 눈이잖아요 말해봐요내가 가서 혼내줄께요..거봐요 웃으니까 좋은걸알아요 굳이 얘기 안해도사랑이 그댈 아프게 하는거죠지금 내가 아픈것처럼..힘겨울 땐 언제든 어깰 빌려줄께요그대 마음껏 써요..내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아이렇게도 눈물겨운 사랑아그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아무래도 괜찮아요늘 다른곳만 바라보는 사람아내 마음도 몰라주는 사람아지금처럼 그대 웃어준다면그걸로도 충분해요행복해요..언젠가 술자리가 있던 날술 취해 내게 기대던 그대그때 난 얼마나 행복했었는지그댈위해 쓰여진단게필요할 땐 언제든 뒤를 돌아보아요내가 그 곳에 있죠..내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아이렇게도 눈물겨운 사랑아그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아무래도 괜찮아요늘 다른곳만 바라보는 사람아내 마음도 몰라주는 사람아지금처럼 그대 웃어준다면그걸로도 충분해요행복해요..날 사랑하지 않아도날 안아주지 않아도날 쓰다 버릴지라도좋아..큰 아픔까지 사랑하는 사람아곁에서도 멀리있는 사람아잠시 남아 내게 기대준다면그대로도 감사해요저 먼 곳만을 향해 있는 사람아나보다 더 바보같은 사람아내 곁에서 그 맘 쉬어 간다면그걸로도 충분해요행복해요...

영준-Pray~

영준-Pray아침이 오면 커튼을 열어 어둠을 지워줘 너의 환한 아침을 난 기도할게 매일 매일예쁜 옷 입고 친구들 만나 커피도 마시며 그를 지워 가기를 난 기도할게 매일 매일난 할 수 없어 위로도 어떤 말도 다 너에겐 모자라 그렇게 웃어주길 더 멋진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해 I Just Pray 난 미치겠어 이런 날 더 견딜 수 없어 아파도 너 울고 있어도 바라만 보는 내가 갑자기 그가 생각이 날 땐 TV속 누군가 너를 웃게 하기를 난 기도할게 매일 매일 난 할 수 없어 위로도 어떤 말도 다 너에겐 모자라 그 놈은 잊어버려 그를 욕하면 네 맘이 편안해 질까I Just Pray 난 미치겠어 이런 날 더 견딜 수 없어 아파도 너 울고 있어도 바라만 보는 내가 잘 알아 나에게 허락된 자리 너를 사랑하고 너를 아파하는 것 (너를 사랑하고 너를 아파하는 것 그것밖에 할 수가 없어)넌 사랑을 하다 이별을 하다 슬픔에 잠을 못 잔 난 널 알아 웅크린 채 혼자서 세는 그와의 약속과 많은 날들 난 기도해 그게 행복해 너는 그렇게 웃어가면 돼 나는 너에게... 나는 너에게... I Just Pray 숨 막히도록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이렇게 또 너의 뒤에서 못했던 말 사랑해 너를 사랑해 무너진 내 마음을 봐줘 기억해 내 마지막 기도 나를 잊지 말기를

2016년 6월 6일 월요일

체호프 유머 단편집 [안톤 체호프]~

체호프 유머 단편집 [안톤 체호프]‘러시아 단편의 대가’로 불리는 유머 작가 체호프의 작품들이다. 하지만 해학적이면서도 비극적 색채가 비치는 단편들로, 읽으면서 가볍고 순수하게만 웃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간결한 글줄이지만 강렬하게 인간의 속물근성과 허위를 고발한다. 소위 “체혼테 시대”의 훌륭한 단편들을 통해 우리는 체호프의 유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b]가볍지 않은 유머[/b]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는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대중이 원하는 스타일의 작품을 써야만 했으므로 글은 가볍고 간결하다. 그는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동생’, ‘쓸개 빠진 놈’의 필명을 사용해서 1865년부터 발행된 [자명종]을 비롯한 유머 잡지에 단편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 시기에 러시아의 사회문제를 흥미롭게 풍자하는 소품 형식인 푀이통(feuilleton) 장르와 패러디 작품을 써서 인기 있는 유머 작가가 되었는데, 이 시대를 그의 필명 중 하나를 따서 “체혼테 시대”라고 부른다. 체호프는 당시 1년에 100편 이상의 작품을 썼는데, 1880년부터 1887년까지 발표된 작품 중 훌륭한 것들을 선정해 실은 것이 바로 [체호프 유머 단편집]이다. 1880년대 후반의 체호프의 작품들은 초기에 썼던 가벼운 유머 작품들과 초기 단편들의 순수한 웃음에서 점점 멀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즉, 유머가 풍자적인 성격을 띠게 되고, 웃음이 비극적인 색채를 띠게 된다. 체호프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인간의 우스꽝스럽고 비극적인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 주는 글쓰기 방법을 통해 독자의 관심을 끈다.작품 맛보기[이웃 학자에게 보내는 편지](1880)는 그야말로 작품 전체가 한 통의 편지 형식이란 점이 특징으로, 주인공은 이웃의 학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과학적 발견들을 은근히 자랑하는 우스꽝스럽고 현학적인 태도를 보인다. [재판](1881)은 인권을 무시하고 짓밟는 한 가장의 폭력 행위를 통해 19세기 말 러시아의 권위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사회를 유머러스하게 비판하면서 풍자하고 있다. [만남이 이루어졌다 할지라도…](1882)는 주인공이 자신의 술주정과 거짓말로 인해 소냐에게 퇴짜를 맞는 이야기다. [이발관에서](1883)는 등장인물들이 행위를 하고 사건이 벌어지는 구체적인 공간적 배경에 해당하는 ‘이발관’을 작품명에 반영했다. 이는 체호프가 등장인물의 일상생활을 주요 소재로 해서 작품을 즐겨 썼다는 사실과 긴밀히 연관된다. 그 밖에 이 책에서 [바냐에서](1885) 역시 등장인물들의 행위 공간인 대중목욕탕 바냐를 작품명에 반영해서, 19세기 말 러시아 처녀 총각들의 결혼 문제와 연관된 세태를 유머러스하고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뚱보와 홀쭉이](1883)는 희극적이고 예기치 않게 갑자기 끝나는 결말이란 구성 원칙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간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유머러스한 작품이다. 또한 의인화를 통한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의 외면적 묘사가 두드러지고, 이는 부자연스럽고 긴장된 상황과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체호프의 유명한 풍자적 걸작들 중 하나인 [카멜레온], [말[馬]의 성(姓)]도 역시 같은 유형이다. [프리시베예프 하사](1885)는 주위 사람들을 감시하고 구속하며 괴롭히는 폐쇄적이고 하찮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풍자한다.[부인들](1886)은 사모님들의 취직 청탁을 비판한다.'각하…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소꿉친구라 할 수 있는 각하께서 벌써 고관이 되셨군요! 히 히-스.''자. 이젠 그만하게!' 하고 뚱보가 얼굴을 찡그렸다. '뭣 때문에 이런 말투를 쓰나? 자네와 난 소꿉친구잖아. 그런데 뭣 땜에 여기에 상관에 대한 존대가 필요한가!'(/ '뚱보와 홀쭉이' 중에서)'눈앞이 캄캄하네 (…) 잡아당기지 말고, 뽑으라고… 단번에!''박식한 사람을 가르치려 하다니! 아니, 이따위로 교양 없는 놈이 있나! (…) 이봐, 외과 수술은 장난이 아니야… 이건 찬양대에서 읽는 것하곤 달라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 알았다!'(…) 그의 두 눈은 허공을 힘없이 바라보고 있고, 창백한 얼굴 위에는 땀이 나 있다. '치근 뽑는 도구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의사 조수는 중얼거린다. '이건 좀처럼 없는 일이야!'(/ '외과 의술' 중에서)그가 방금 했던 발견은 그를 깜짝 놀라게 하지도 전혀 분개하게 하지도 않았다. 그가 분개하고, 여러 가지 말썽을 일으키고, 말싸움을 하고, 심지어는 주먹질하며 싸우기도 한 지가 벌써 오래되었다. 즉, 그는 손을 젓고는 이제 자신의 바람난 아내의 연애 사건들을 보고도 못 본 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쾌했다. 칠면조, 소바케비치, 올챙이배 남자 등과 같은 표현들이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복수' 중에서)

버벌진트-충분히 예뻐~

버벌진트-충분히 예뻐girl, you know you deserve better충분히 예뻐그런 남자 때문에 상처받아 울기엔 넌너무 아름다운 걸고개 들어봐, 화장이 이게 뭐야그 손 내려봐, 또 울었니 설마?몇 번을 말했어, 그 남잔 아니라고..걔랑 만난 후로 너 잠깐만이라도행복하다 생각한 적 있니?그는 널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니?그 사람에게 넌 단지 장식품관심도 없겠지, 네 감정, 네 상처와 네 꿈그런 남자에겐 네가 아까워매일 눈물 흘리기엔 넌 너무 아름다워넌 사랑받아야 돼, 그럴 자격 있어.널 소중하게 대할 남자, 여기 있어충분히 예뻐,그런 남자 때문에 상처받아 울기엔 넌너무 아름다운 걸내가 그에게서 벗어나게 해줄게네 아름다운 두 눈에서 눈물마르게 해줄게충분히 예뻐 넌... girlyou deserve better love, girl이해가 안 가, 어째서 넌그 사람에게서 떠나지 않는지... 아프면서도 계속 처음 그 자리로 돌아가잖아.바보도 아니고, 난 화가 나.한 번만 더 널 울게 만들면그 땐 나도 뭔 짓을 할지 몰라, 못 참아.그런 남자 때문에 울기엔 넌충분히 예뻐, 꺼내줄게 너 거기에서...사랑 때문에 울기엔 넌충분히 예뻐, 내가 네 곁에 있게 해줘pretty girl, 그 남자는 아직 너를 몰라 (he doesn't know)pretty girl, 네 안에 있는 보석을 못봐(he's blind to it) blind to it(너무도 일방적인) 일방적인(그런 관계에서 벗어나게 해줄게,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충분히 예뻐,그런 남자 때문에 상처받아 울기엔 넌너무 아름다운 걸 (you deserve better)내가 그에게서 벗어나게 해줄게(get you out of there)네 아름다운 두 눈에서 눈물마르게 해줄게충분히 예뻐,상처받아 울기엔 넌 너무 아름다운 걸내가 그에게서 벗어나게 해줄게네 아름다운 두 눈에서 눈물마르게 해줄게충분히 예뻐 넌(충분히 예뻐 넌)you deserve better love (you deserve better)근데 어째서 넌 그런 남자의 곁에 있는지 (I wonder)충분히 예뻐 넌 (충분히 예뻐 넌)you deserve better love (you deserve better)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baby girl, if you come to me

건아들-우연일까~

건아들-우연일까길을가다가 뒤돌아보면 있을것만 같은사람꿈속이라도 그대생각에 웃으면서 잠을자네깨어나보면 텅빈방안에 나혼자는 너무슬퍼아름다운 사람 우리엄마 내 가슴만 답답하네거리로 나가볼까 소리쳐 불러볼까그것은 우연일까 두눈을 감고 생각해봐도 도대체가 알수없네그것은 우연일까길을 가다가 뒤돌아보면 있을것만 같은사람꿈속이라도 그대생각에 웃으면서 잠을자네깨어나보면 텅빈방안에 나혼자는 너무슬퍼아름다운 사람 우리엄마 내 가슴만 답답하네거리로 나가볼까 소리쳐 불러볼까그것은 우연일까두눈을 감고 생각해봐도 도대체가 알수없네그것은 우연일까거리로 나가볼까 소리쳐 불러볼까그것은 우연일까두눈을 감고 생각해봐도 도대체가 알수없네그것은 우연일까 그것은 우연일까 그것은 우연일까----- 우연적인 사랑이 나에게도 올까요??--------------

탈출기 2 [최서해]~

탈출기 2 [최서해]큰글소개시작장애인과 어르신, 저시력자를 포함한 독서소외계층을 위해 일반 책보다 글자 크기가 2배 정도 큰 20.5포인트(A4 판형 기준)의 크기에 높은 가독성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거쳐 개발된 폰트를 사용한 큰글 책이다.책소개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빈곤과 억압 속에서 살았던 조선 민중의 전형을 제시한 소설을 주로 썼던 최서해의 작품으로, 최하층 사람들이 옮겨간 간도에서조차 뿌리내리지 못하는 유랑민들의 설움, 그리고 식민지적 상황에서 억압받고 착취받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냈다.최서해의 문학은 '체험문학', '빈궁문학', '저항문학'으로 규정된다. 몇 명의 엘리트의 눈으로 바라본 일부의 삶이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한 대다수의 극빈층의 생활상을 날카롭게 표현해 그들의 울분과 서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2016년 6월 5일 일요일

율리시즈 4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즈 4 [제임스 조이스]는 한마디로 인간 정신의 정화, 즉 카타르시스이며, 유머로 충만된 인간희극이다. 는 1904년 6월 16일 하루동안,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여러 가지 외형적 세계와 수많은 더블린 사람들, 특히 젊은 아마추어 예술가 스티븐 디덜러스(22세)와 광고 외무원인 중산층 신사 리오폴드 블룸 그리고 그의 다정다감한 아내인 소프라노 가수 몰리 블룸이 겪는 내적 세계의 기록의 총화이다. 현대인을 각기 대변하는 이들 세 사람은 평범한 하루를 지내면서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윤리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의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인간 심리의 백과사전적 총화, 가장 행복한 장수의 책, 난해한 책, 인간희극으로서 읽으면 읽을수록 감미로운 위대한 고전 등으로 불리는 조이스 최대의 걸작소설 를 원고지 1만 8000장으로 옮긴, 한국 최초의 완역본(개역본)이다.

갯벌에 관한 명상 [김웅]~

갯벌에 관한 명상 [김웅]이 책은 1968년 10월, 월간 장편공모에서 작품이 당선되어 우리 문단에 소개된 김웅 작가의 창작생활 35주년을 되돌아보며, 그간의 문학적 활동을 3종의 소설 선집과 1종의 자료집으로 총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2016년 6월 4일 토요일

가위 들고 달리기 [어거스텐 버로스]~

가위 들고 달리기 [어거스텐 버로스]치열하게 웃기고 눈물나게 끔찍하고 이상하게 감동적인 이야기 『가위 들고 달리기』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후에도 2년 6개월 동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머물렀고 지금까지 25개국에서 수백만 부가 팔렸으며 영화로도 제작된 밀리언셀러이다. 대단히 성공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당시에는 이야기속의 극단적인 상황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혹독한 평을 얻기도 했다. 독특하고 중독성 강한 작가의 유머에 반한 독자들도 많았는데, 독자들이 열광한 이유와 혹평을 한 이유는 같았다. 바로 모든 이야기가 작가가 겪은 실화라는 점이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는 정신분열증 환자. 어거스텐의 삶은 그런 부모의 이혼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남편이 가족을 죄다 살해할 거라 철석같이 믿는 어머니가 그를 정신과 의사인 핀치 박사에게 보내버린 것. 우아하고 품위 있는 의사 집안을 생각한 어거스텐을 맞이한 것은 쓰레기와 바퀴벌레가 넘쳐나는 집, 집안 어딘가를 차지하고 있는 정신병자의 비명 소리, 그리고 정상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괴상망측한 핀치 가족들뿐이다. 핀치 박사 집에서의 생활은 평탄하지 않다. 어거스틴에게 가장 필요한 관심과 규율은 핀치 박사에게 있어서 쓸모없는 것. 그는 열세 살이면 성인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학교에 가기 싫다는 어거스텐에게 자살소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약을 주고, 서른세 살의 양아들인 닐 북먼이 어거스텐과 사귀는 것을 방치한다. 어거스텐은 강요도 없지만 가르침도 없는 혼란 속을 혼자의 몸으로 오롯이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거스텐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의 눈을 통해 비뚤어진 어른들의 모습과 사회의 문제들을 날것 그대로 목격할 수 있다. 어거스텐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 굶주림이나 전쟁은 아니지만, 상황은 가난보다 비참하고 전쟁보다 끔찍하다. 전쟁 같은 외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내밀한 현대 사회의 상처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둡고 끈질긴 유머로 그 시절을 되짚고 곱씹고 풍자하고 결국은 치유해낸다. 극단적인 독자들의 반응과는 달리 매체에서는 한결같이 찬사를 보냈는데, 불편한 진실을 되받아치는 치열한 유머와 삶에 대한 사랑, 그리고 주인공 어거스텐의 강인한 생명력 때문이다. 그가 보여주는 세상을 목격하면 웃음과 불쾌함 사이에서 혼란을 겪지만, 『가위 들고 달리기』가 주는 웃음이 현실도피용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직시하고 감수하고 극복하기 위한 웃음, 그야말로 절망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강인한 웃음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찬사를 보낸 이유는 이 책이 한 편의 훌륭한 성장기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을 것 같아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일기를 쓰면서도 작가라는 길만은 끝내 거부하던 소년이 이제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뉴욕으로 떠난다. 우리는 그가 결국 뉴욕에서 작가로 성공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그 결말은 더욱 감동적이다. 제대로 된 교육은 받아본 적도 없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려본 적도 없지만 어거스텐은 글쓰기로 계속 자신을 단련하면서 꿈을 향해 한 발짝씩 걸어 나갔다. 그것이 의도적인 노력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그러한 그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거두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 감동을 자아낸다. 그는 또한 자신을 방기한 부모와 주변의 이상한 인물들에 대해 미움을 느끼기보다는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그 관계들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면서도 초인이나 성자 같은 태도가 아닌 아이다운 순진함과 순수함으로 그들을 대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어거스텐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도, 혹자가 어거스텐을 새로운 시대의 톰 소여에 비유하는 것도, 이 이야기가 한 소년의 성장기로서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역자 후기 중에서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미로관의 살인]신장개정판 출시![십각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본격추리의 맛을 선사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추리소설로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적절한 분량, 라이트한 문체, 세련된 트릭 등으로 ‘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또한 작가의 입장에선 초기 신본격의 방향성 가운데 하나를 단적으로 제시한 작품이기도 하다.절필한 노작가가 자신의 환갑을 기념하여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미로로 이루어진 괴이한 지하 저택으로 모여든 여덟 명. 그러나 노작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에 그의 유언이 전해진다. 닷새 동안 미로관에 머물며 최고의 추리소설을 써낸 사람에게 자신의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 스승의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작가들은 서로 경쟁자가 되어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미로의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연쇄살인!살인의 손길은 이제 누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그리고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독자를 미궁에 초대하는 추리소설의 걸작 [미로관의 살인]새롭게 단장한 개정판 완역!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십각관의 살인]을 통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1997년 학산문화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수차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인형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흑묘관의 살인] 총 6개 작품이었다. 그러나 작품 판매가 미비하여 바로 절판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미스터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헌책방 등에선 최고의 인기품목이 되었다. 이에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이번에 소개하는 [미로관의 살인]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추리소설의 맛과 트릭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미로관의 살인]은 2009년 일본 고단샤에서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신장개정판)을 번역한 것으로, 과거의 그 복간작품이 아니다.미로의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연쇄살인!살인의 손길은 이제 누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이 작품은 액자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관’ 작품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작가에 따르면, ‘작품 속 작품’이란 성격을 지닌 본격 미스터리를 제대로 한번 써보자, 란 생각이 출발점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 작품 [십각관의 살인]이 ‘섬’과 ‘본토’의 이원중계, 두 번째 작품인 [수차관의 살인]이 ‘현재’와 ‘과거’의 이원중계였으니 그럼 다음에는 무얼 할까 고심한 결과였다. 이 작품은, 미로관의 살인사건을 실제로 겪은 사람이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을 누군가에게 보내면서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은 그 소설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절필한 노작가가 자신의 환갑을 기념하여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미로로 이루어진 괴이한 지하 저택으로 모여든 여덟 명. 그러나 노작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에 그의 유언이 전해진다. 닷새 동안 미로관에 머물며 최고의 추리소설을 써낸 사람에게 자신의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 스승의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작가들은 서로 경쟁자가 되어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사건.작품 속 작품의 트릭과 작품 밖의 또 다른 트릭이 한데 엉켜 독자들에게 놀라운 반전을 제공한다. 그야말로 신본격이란 무엇인가를 교과서적으로 보여준다. 나름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작품 곳곳에 복선을 깔아 놓았으니 아야츠지 유키토의 트릭에 한번 도전해보자.‘한낱 미스터리, 그렇지만 미스터리’라고 미야가키는 말한다. 고집스럽게 탐정소설을 사랑하고, 엄청난 정열을 기울여온 그 모습을 보면 에도가와 란포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면이 있었다. [화려한 몰락을 위하여]를 발표한 뒤에는 오로지 자신이 발행하는 미스터리 전문지 [기상(奇想)]의 편집에 힘쓰며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일에 정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p.25)덥수룩한 곱슬머리에 아무렇게나 기른 콧수염, 오동통한 체격에 허름한 코트를 걸친 하야시 히로야가 감쪽같이 속아 제3의 희생자가 된 뒤에야 초대 손님은 전원이 모이게 됐다. 그들은 가도마쓰 후미에가 내온 차를 마시면서 미로관의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하지만 약속했던 4시에서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미야가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p.65)이 부분이 이번 콘테스트의 최대 묘미라고 할 수 있으려나? 우선 작품 무대는 이 집, 미로관으로 설정할 것. 등장인물로는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을 내세울 것. 그 가운데는 물론 나 미야가키 요타로도 포함되겠지. 나를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건 어쩌건, 그건 자네들 마음대로 해도 좋네. 조건이 한 가지 더 있네.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하되, 작가 즉 자네들 자신을 그 피해자로 설정해야만 하네. (/ p.88)어둠 속 천장에서 교차하는 기하학적 무늬의 철골. 그 틈새를 메운 두꺼운 유리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천천히 바뀌어갔다. 옅은 푸른색으로 물든 햇살. 물러가는 어둠. 아득한 신화시대부터 반복되어온 빛과 어둠의 교체극…….아침……. 온갖 잡귀들이 날뛰는 어둠의 손아귀에서 풀려난 그 방 안에는 결국 어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자가 한 명 싸늘하게 남겨져 있다.(/ p.126)

Electroberry-Butterfly~

Electroberry-ButterflyI’m a butterfly I’m a butterfly 작은 날개로 긴 여행을 매서운 바람 속을 소리 없이 헤쳐흐트러져 흩날려도 행복한 내 날개여I’m a butterfly I’m a butterfly 여린 날개로 더 먼 길을I’m a butterfly I’m a butterfly I can fly to where I want 빗물에 무게가 내 등에 놓여도꽃처럼 잎새처럼 흔들리는 내 날개여I’m a butterfly I’m a butterfly 여린 날개로 더 먼 길을I’m a butterfly I’m a butterfly I can fly to where I want (x4) I’m a butterfly I can fly away I’m a butterfly I can be anywhereI’m a butterfly

2016년 6월 3일 금요일

심홍 [노자와 히사시]~

심홍 [노자와 히사시]'읽는 이를 전율케 하는 전반부의 참극 묘사는 25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압도적이다!'제2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의 걸작 미스터리일가족 살인 사건이라는 참혹한 범죄, 그리고 남겨진 피해자의 딸과 가해자의 딸. 잔인한 인연으로 얽힌 양자 간의 증오의 윤회를 끊어내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제2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인 [심홍]은, 2008년 방영한 SBS 인기드라마 [연애시대]의 원작소설 작가로 유명한 노자와 히사시의 대표적인 유작이다. [파선의 맬리스]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연애시대]로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수상한 노자와 히사시는 미스터리 스릴러에서부터 경쾌한 로맨스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와 문체를 넘나들며 일본대중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으며, 소설뿐 아니라 '잠자는 숲', '얼음의 세계' 등 유명 TV 드라마와 영화 작가로도 활약했다. 2004년 44세의 나이에 돌연한 자살로 생을 마감해 수많은 팬들의 가슴속에 잠든 노자와 히사시.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은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 구성과 인간의 심층을 파고드는 치밀한 묘사, 허를 찌르는 반전이 돋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심홍] 역시 참혹한 범죄의 폐해로 인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두 동갑내기 여자의 삶을 치밀한 플롯과 섬세한 필치로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가족을 죽인 살인자의 딸, 그녀와 나는..... 마주한 거울처럼 닮았다일가족이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일그러져 살해된 날 밤. 수학여행 떠났던 초등학교 6학년생 가나코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치유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안고 성장해간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스무 살 대학생이 된 가나코. 그러나 8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가족들이 겪었을 공포와 고통을 상상하며 예의 '네 시간'이라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힘든 나날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인에게도 자신과 같은 또래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정체를 숨기고 범인의 딸, 미호에게 접근해 분노의 화살을 겨눈다. 그러나 가해자의 딸인 미호 또한 아버지의 살인죄로 인해 가나코 못지않은 고통과 체념 속에 살아가는데...... 피해자의 딸과 가해자의 딸.죽임을 당한 측과 죽인 측이 실은 같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슬픈 현실어쩌면 영원히 지속될지 모를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무척이나 닮아 있다. '나만 살아남아서 미안해'라며 하늘을 향해 눈물짓는 가나코. '나도 죽이면 돼'라며 분노에 찬 한숨을 짓는 미호. 그 둘은 마주한 거울처럼 닮아 있어 더욱 슬프다. 일가족 넷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 쓰즈키 노리오. 하지만 그가 흉악한 범죄에 이르게 된 동기는 다름 아닌 가나코의 아버지이다.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고,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그들. 사회와 법률의 심판으로 누가 옳고 그른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가름 날 수 있을까. 가해자의 딸인 미호에게 살인이라는 원죄를 지우고 남은 인생을 죄의식으로 살아가게 만들고 싶었던 가나코는 미호 역시 자신과 같은 고통으로 이어진 피해자임을 깨닫게 된다. 닮은꼴의 두 사람은 과연 잔인한 운명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진정한 새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심홍]은 도입부부터 긴박감 넘치게 전개되는 정경묘사가 압권이다. 이토록 흡입력 있는 전개는 보기 드물 정도다. 1장의 사건 전개 후 펼쳐지는 2장의 시점 전환 또한 탁월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미호의 주위를 맴도는 가나코의 복잡다단한 심리묘사가 펼쳐지는 중반부부터는 인간의 잠재되어 있는 본성을 이끌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여지없이 발휘된 대목이다. [심홍]이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작가 다카하시 가쓰히코 씨는 이 작품을 읽는 순간 '이번에는 [심홍]이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회는[심홍]이다. 만약 제외될 것 같은 분위기로 흐르게 되면 끝까지 응원 연설에 나설 심산이었다. 그만큼 나는 이 작품, 특히 2장까지의 긴박감에 압도당해 있었다. 심사평 중에 나는 '같은 글쟁이의 눈으로 보면'이라고 썼었다. 만약 내 자신이 쓴다 하더라도 이 2장까지의 긴장감은 만들어낼 수 없다.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니,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불가능하다. 가히 독보적이다.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지점에 도달해 있다. 그것을 창작자인 우리가 인정하지 않으면 어쩌겠냐는 심정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2장까지의 팽팽한 긴장감이 3장부터는 서서히 잦아든다. 전무후무라 해도 좋을 대립구도가 평범한 일상으로 확산되어 간다. 결말은 서두의 처참함을 떠올리면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하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읽는 이를 전율케 하는 전반부의 묘사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후반부가 60점이라 해도 전반부는 250점이라고, 나는 그 자리에서 단언했다.'(중략)'2장까지의 성공적인 반응을 노자와 씨 자신이 몰랐을 리 없다. 이 열기와 광기를 끝까지 가져간다면 엄청난 걸작이 완성될 것을 알면서도 노자와 씨는 최초의 구상을 무너뜨리는 일 없이, 소녀들의 일상으로 붓끝을 옮겨 나갔다. 인간의 광기가 싹트게 되는 계기, 겁먹으면서도 뒤돌아서지 못하고 나아갈 수밖에 없는 과정 등을 공들여 쌓아나간 것이다. 노자와 씨가 쓰고 싶었던 것은 마음속에 깊은 어둠을 숨긴 두 소녀의 갈등과 성장이었다.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눈을 가리고 싶어질 만한 참극이 묘사된 서두에 비해 두 소녀가 일으키는 사건이 턱없이 약하게 느껴질 테지만, 두 소녀에게는 일생을 걸어야 하는 커다란 문제였다. 그 망설임을 뿌리치는 요인으로서 결국은 서두의 참극이 연관 지어진다. (중략) 시점을 바꾸어 보면, 두 소녀 사이에서 생겨나는 긴장은 오히려 전반부를 능가한다 해도 좋을 정도다. 작은 사건 하나가 전반부의 참극보다 더 무겁게 다가온다. 압도당할 만큼 마음 속 어둠의 깊이가 전해져 온다.' _다카하시 가쓰히코전반부에서 사건 자체를 파헤치고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중반부터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의 삶을 그려내는 데 힘이 실려 있다. 참혹한 범죄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확인해나가는 담담한 전개를 선택한 것이다. 결국 작가가 그리고자 한 것은, 범죄의 상흔을 딛고 일어나 재생을 꾀하는 두 소녀의 갈등과 반목, 용서와 화해이며 그러기 위해 전반부는 이야기를 굴려나가기 위한 엔진 점화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럼에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압도적인 스토리 구성과 심리묘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이만한 흡인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리라. 책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묵직한 여운이 남을 만큼 내면의 어둠을 바닥까지 파고들어 '직시하고 싶지 않은 인간 심리'를 다루는 솜씨가 탁월하다. 말 그대로 작가의 힘이 느껴지는 기적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다.신의 조화랄지, 그 사건 당일 밤으로 이어지는 복선이 도처에 깔려 있었던 듯한 느낌이 든다. 부서진 방식에 차이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부서져야 했기에 부서진 가족이라고 말 못할 것도 없다.(/ p.165)피해자와 가해자가 각각 남기고 간 아이들이 비슷한 막다른 골목에서 신음하고 있다. 죽임을 당한 측과 죽인 측이 실은 같은 고통으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p.182)여기다. 여기에 쓰즈키 미호의 상처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그곳에 손가락을 쑤셔 넣어 상처를 벌리려 하는 가나코가 은신처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p.237)나도 죽이면 돼. 늘 준비해두고 있던 대사가 틀림없다. 8년 전 사건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늘 그렇게 자멸욕구를 가장함으로써 죄를 면하려는 것이다. 누가 속을 줄 알고. 잔디 위에 나란히 놓인 네 개의 다리를 바라보면서, 가나코는 가해자의 딸이 져야 할 괴로움의 형태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p.272)증오와 피의 연쇄를 끊어내는 것은 누구의 역할인가. 빨리 대답해. 아무도 미호를 벌주려고 하지 않아. 나도, 더 이상 내 자신을 벌할 필요는 없어. 미움은 이걸로 충분해. 나와 미호는 지난 8년 동안 넘칠 정도로 충분히 고통 받아 왔으니까.(/ p.401)나는 쓰즈키 노리오를 증오하고, 그 딸인 미호도 증오했다. 미호는 자기 아버지에게 사기 친 내 부모를 증오하고, 아버지를 교수대로 데려가려는 법률을 증오하며 지난 8년을 살아왔다. 그런 나와 미호가 만나버리면서 둘의 증오가 뒤섞여 예상치 못한 화학 변화를 일으켰다. 나카가키 아키라를 향한 살의라는 형태를 이루게 된 것이다.막아내야 하는 것은, 뒤섞이면서 방울져 떨어지기 시작한 어둠의 물방울-증오와 살의를 듬뿍 머금은 물방울의 도도한 연쇄다.(/ p.403)8년 전 사건 피해자의 유족과 가해자의 딸이 한 남자의 살인미수 사건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어떻게 해석할까. 미호는 미호대로 그 사실을 알고 경악한 후, 어떤 생각에 도달할는지. 아키바 가의 유족이 내린, 일종의 복수일지도 모른다고 여길까.(/ p.419)

2016년 6월 2일 목요일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로망문학 최고걸작! 여류작가 박순녀 최고명역!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는 돈, 가문, 사회적 지위의 힘을 빌리지 않고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젊은 여성의 인생투쟁을 다루고 있다. 고아인 제인은 양극단의 충동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한편으로 그녀는 극기와 겸손, 자기희생의 표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데 주저하지 않는, 정열과 독립심의 처녀이다. 어린 시절 제인 에어는 부유한 후견인인 숙모 리드 부인과 못된 사촌들 때문에, 그 뒤에는 로우드 학교의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돈필드 저택의 젊은 가정교사가 되어 주인인 로체스터의 사생아의 교육을 맡으면서 그와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된 뒤에는 신분의 격차가 그녀의 사랑을 괴롭힌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결합에 장애가 되는 것은 신분 차이가 아니라 로체스터에게 이미 부인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부인 버사 메이슨은 다락방에 갇혀 있는 악명 높은 미친 여자이다. 버사의 비극은 제인의 그것과 정반대이다. 강한 양심과 꿈을 현실로 이루려는 노력 덕분에 로맨스는 행복한 결말을 맺지만, 지성과 야망을 지닌 젊은 여성이 빅토리아시대 영국의 숨막히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겪어야 했던 고난을 잘 말해주고 있다. 뜨거운 열정과 독립적인 자아의식을 지닌 여주인공의 낭만적 사랑과 삶을 그린 이 소설은 '여성 입장에서 본 사랑과 욕망' 을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즈음 독자들에게 큰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아가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사랑과 행복을 이룰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에까지 이르는 당찬 여주인공의 모습은 새롭고도 매혹적인 여성상으로 제시되어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어린 소녀 제인은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끊임없이 시련에 부닥치지만, 언제나 스스로 존중하며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로 생활해 나가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해 가면서 끝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제인 에어 인생길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과 어우러지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브론테 자매로 알려진 샬럿, 에밀리, 앤의 세 자매 가운데 맏이인 샬럿 브론테의 실제 경험과 삶이 작품 속에 깊숙히 녹아 있는 [제인 에어] 는 [빨간머리 앤] 과 함께 로맨스 여성소설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에서는 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1위로 꼽힐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아이스-Love U~

아이스-Love UYo! Listen baby (Yo! Listen baby) Thank you babe I love you forever don't forget me (don't forget me) oh~ I love you 언제나 널 (언제나 널) 사랑할게 (사랑할게) 비오던 날도 맘에 담아요 눈 내린 날도 맘에 담아요 그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영원히 나의 맘에 담아요 내게 좋은 것만 주었던 사랑을 알게 해준 my love 마지막 그대 모습까지 가슴속에 담을래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나보다 기뻐해준 한사람 슬플땐 여자보다 더 울던 남자죠 Thank you for the memory and the love you share with me 그댈 만나 너무 행복했던 한사람을 잊지 말아요 다퉜던 날도 맘에 담아요 기뻤던 날도 맘에 담아요 오늘로 다신 못볼 그대를 영원히 나의 맘에 담아요 웃으며 안아줄 것 같은데 장난을 친거라고 말하며 내 손을 잡아주던 그대를 다신 볼 순 없나요 내 생명 나눠 반만 살아도 언제나 감사하며 살께요 내게서 이사람 한사람만 뺏지 말아요 Thank you for the memory and the love you share with me 내 영혼은 항상 그대 안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한사람을 사랑했고 한사람을 잃었어요 모든것을 얻었었고 모든것을 잃었어요 그댄 내게 전부였어요

G.Night-My Story~

G.Night-My StoryYeah That's right man G.Night So Tight huhTrynah talk about our philosophySomething about our story 내 얘기 Can U feel meman this is how we gonna go오늘 밤도 난 노래하지오늘 밤이 또 다갈 때 까지리듬에 난 이 몸을 맡기지I just go crazyThis is my story어떤 무엇도 날 막을 순 없어어떤 이유조차 중요치 않아누가 뭐라 해도 I'm on the stageThis is my musicUm~ my story이 혼란한 머리 1등 옆 들러리 아직까지 얼마나 남았지?나의 이 살날이? 갈갈이 찢겨진 난 무대 위 발바리내 몸뚱아 고생한다 나는 이만 잠 자리외할머니 김장같이 몇 포길 안하지또 난 맘 역시 변치 않지 but I like 엄마 마음남자기 때문에 남자로 살다가 남자같이 가겠네지금 선택에 난 동의하겠네오늘 밤도 난 노래를 하지오늘 밤이 또 다 갈 때 까지리듬에 난 이 몸을 맡기지I just go crazyThis is my story어떤 무엇도 날 막을 순 없어어떤 이유조차 중요치 않아 huh누가 뭐라 해도 I'm on the stageThis is my musicUm~ my story내 짧은 인생 속에 많은 것 들 중에선 배운거란음악이란 도둑질이 전부지만 난 철부지 닭대가리 같이 내 꿈만 또 품었기에 하지만 또 고집이란 독을 매번 뿜겠지사랑, 이별이란 매번 반복 됐듯이 내 고통에는 좌절 역시 매번 함께 했었지최고가 난 아니어도 좋다고는 했지만이젠 최고가 아님 안한다고 내 혀에다 실었지Yes and No 계속해서 안 잡히는 성공Yes and No 인생과의 소통이란 역시Yes and No 안 터지는 마치 개통 안 된 핸드폰 실패는 꽤나 깊지Yes and No 성공이란 믿음에 또 신음해 또 씨름해남 잘되면 동반되는 나의 또 이 복통도 삶이란 길 성공에 이 탐험Yes and No 담날이면 터질 이 억 단위의 스토리

2016년 6월 1일 수요일

광대 샬리마르 [살만 루슈디]~

광대 샬리마르 [살만 루슈디]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 세계적인 거장 루슈디가 풀어낸 마법같은 이야기부커상을 비롯해 독일 올해의 작가상, 프랑스 최우수 외국도서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살만 류슈디의 저서. 2005년에 발표된 이 책은 [한밤의 아이들], [무어의 마지막 한숨]과 함께 루슈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카슈미르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를 루슈디만의 사실주의적 시선과 긴장감 넘치는 언어로 풀어냈다. 증오와 복수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루슈디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잘 보여준다.안전한 줄이란 없다. 공기를 딛고 날아오르라! 광대를 테러리스트로, 무희를 한낱 창부로, 세기의 영웅을 지하세계의 검은손으로……카슈미르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치명적인 사랑이 몰고 온 파국의 나비효과! 미학성과 정치성을 동시에 성취한 중요하고 꼭 읽어야 할 루슈디 최고의 소설2005년 발표된 [광대 샬리마르]는 [한밤의 아이들] [무어의 마지막 한숨]과 함께 루슈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사의 층위를 폭넓게 만드는 루슈디 고유의 마술적 사실주의와 작품 전반에 흐르는 미학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05년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기업 도서상인 보다폰 크로스워드 도서상을 수상했고, 휘트브레드 소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1947년 인도 봄베이의 부유한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나 열세 살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1964년 가족이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팔고 파키스탄으로 이주해버리자 돌아갈 고향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은 루슈디는 이후 글쓰기의 근원을 잃어버린 집, 고향과 고국을 잃은 상실감과 더불어 ‘인도’라는 나라로 삼았다. [광대 샬리마르]는 바로 루슈디의 이와 같은 문제 지점에 놓여 있다. 이 작품의 주요 무대인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지역으로 인도-파키스탄 간 종교분쟁 이전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삶을 꾸려나가던 ‘지상 낙원’이었다. 이 ‘지상 낙원’의 철저한 파괴야말로 루슈디가 간직해온 행복했던 유년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알레고리이다.루슈디는 ‘지상 낙원’ 카슈미르가 파괴되는 과정을 단일한 서사로 끌고 가지 않는다.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루슈디는 공간상으로는 인도와 유럽과 미국, 시간상으로는 2차 대전에서 현재, 그리고 신화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로 다른 세계가 어떤 식으로 이어지고 겹치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또한 일개인이었던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 이 과정들에 개입하면서 카슈미르의 작은 마을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지를 방대하고 복잡하게 뒤얽힌 서사로 풀어낸다. 그리고 이 복잡다단한 그림 안에서 루슈디의 마술적 사실주의가 빛을 발한다. 그대가 내 것일 수만 있었던들, 그 무엇이 가능하지 않았으랴1991년 로스앤젤레스, 전 주인도 미국 대사였던 막스 오퓔스가 딸 인디아의 아파트 현관에서 자신의 카슈미르인 운전사의 칼에 맞아 숨을 거둔다. 자신을 ‘광대 샬리마르’라 소개한 베일에 싸인 운전사, 오퓔스의 딸 인디아에게 다른 누군가를 찾는 듯한 시선을 던지던 운전사가 오퓔스를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까.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인도 카슈미르의 계곡 마을 파치감으로 옮겨간다.힌두교 집안의 딸 부니와 무슬림 집안의 아들 노만, 즉 광대 샬리마르는 부모 몰래 사랑을 나눈다. 전통 연희를 공연하는 배우 마을 파치감에서 부니는 최고의 무희였고, 샬리마르는 따를 자 없는 줄타기 광대였다. 서로 다른 종교 탓에 겉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만큼 이들의 사랑은 은밀하면서도 격렬했고, 둘의 관계가 탄로났을 때 두 집안은 이들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종교적 불화를 접고 손을 잡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낸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미국 대사 오퓔스가 공연을 보기 위해 이 마을을 찾은 날, 부니는 자기 안에 도사리고 있던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실현시킬 기회가 눈앞에 찾아왔음을 깨닫는다.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에 있는 도시 스트라스부르에서 자라나 2차 대전 당시 레지스탕스의 영웅으로 활약했던 유대인 막스 오퓔스는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와 막강한 영향력과 인기를 누리다 주인도 미국 대사로 임명되어 인도 국민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카슈미르 방문에서 한눈에 반한 부니를 도시로 데려와 첩실로 두고 그녀에게 사랑까지 느꼈던 그는 부니가 둘 사이의 계약을 깨고 임신을 한 뒤 스캔들이 터지면서 ‘순진한 힌두교도 소녀를 착취한 사악한 미국인’ ‘거세해야 마땅한 성적 약탈자’라는 전 세계의 비난을 받으며 추락하고 만다.마치 이전의 그라는 존재―레지스탕스의 영웅, 베스트셀러 저자, 천재 경제학자, 그와 마찬가지로 영웅인 아내의 유명한 연인, 하늘을 나는 유대인―가 하룻밤 새에 싹 지워져버리고 그 자리에 푸른수염 같은 추악한 괴물, 거세해야 마땅한 성적 약탈자만이 남은 것 같았다. 그와 같은 인간은 타르와 깃털을 칠해 조리를 돌려도 모자랐다. 그즈음 체 게바라가 살해당했다. 막스 탓으로 돌리지 않은 일은 그것 딱 하나뿐이었다.(/ pp.335~336)아기를 낳지 못하는 막스 오퓔스의 아내 마거릿 ‘페기’ 오퓔스에게 아기를 내준 대가로 파치감으로 돌아오게 된 부니는 이미 마을에선 ‘죽은 사람’이었다. 이는 부니가 남편 샬리마르의 손에 죽는 걸 막기 위한 마을의 조치였다. ‘살았으나 죽은 사람’으로 돌아온 부니는 숲 속 오두막에서 은거하며 살아가고 샬리마르는 자신의 사랑을 배반한 부니와 그녀를 취한 막스 오퓔스에게 복수할 때를 기다리며 마을을 떠나 전 세계를 지하에서 잇는 국제적 테러조직의 망 속으로 들어가 테러리스트 암살자가 된다. 이런 와중에 카슈미르는 인도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이 빈번해지면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폭동과 약탈과 일제 소탕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고 마을이 초토화된다. 그리고 그 여파는 끝내 파치감에까지 미쳐 테러리스트 집안이라는 이유로 샬리마르의 부모가 살해당하고 파치감은 화염에 휩싸인다. 이제 더는 망설일 게 없어진 샬리마르는 막스 오퓔스를 찾아가 그의 충직한 운전사가 된다.유쾌한 무스카둔 강가에 서 있던 파치감, 판디트의 집에서 사르판치의 집까지 좁은 거리가 이어지고 압둘라가 고함을 지르고 부니가 춤을 추고 시브 샹카르가 노래를 부르고 광대 샬리마르가 밧줄을 타던 파치감에 이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라곤 전혀 남지 않았다. 그날 파치감에서 일어났던 일을 여기에 상세히 다 적을 필요도 없다. 만행은 만행이고 지나친 건 지나친 거고, 그게 전부다. 햇빛처럼 정면으로 마주 보면 눈이 멀기 때문에 비껴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다시 한번 말하자면, 더이상 파치감은 없다. 파치감은 파괴되었다. 알아서들 상상하시도록.(/ p.488)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생모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양모의 손에서 자란 부니의 딸 인디아는 양모가 더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못할 만큼 망가진 뒤 아버지 막스 오퓔스와 살게 된다. 진심으로 아버지를 사랑했던 인디아는 샬리마르의 손에 아버지가 살해된 뒤, 사건에 뒤따르는 수많은 정보를 통해 자신이 전혀 몰랐던 아버지, 제3세계의 운명을 조종하는 미국의 대 테러리즘 책임자로 분쟁 지역에서 ‘어둠의 대사’ 역할을 해왔던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생모에 대해, 생모와 아버지와 암살자와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되고, 생모를 죽인 이 또한 아버지의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녀는 복수를 다짐하고 법이 아닌 자신이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리라 결심한다.몇 년 후, 사형수로 복역 중이던 샬리마르는 수감자들의 탈옥이 있던 날 밤 마지막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교도소 담벼락 위를 내달려 허공으로 날아올라 자취를 감춘다.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된 그가 향한 곳은 인디아의 저택. 마지막 남은 두 사람, 인디아와 샬리마르는 서로를 향해 화살과 칼날을 겨눈다.지극히 정치적이면서 개인적인[광대 샬리마르]는 9.11사태 이후 쓰인 테러리즘에 관한 소설이면서 동시에 샬리마르의 사랑 이야기이다. 지극히 정치적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소설이다. 루슈디는 ‘어둠의 대사’로서 막스가 테러리즘의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비밀리에 수행하는 임무를 통해 미국의 자금이 무장조직으로 흘러 들어가고, 그것이 테러리스트 샬리마르를 키우는 역설적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테러리즘과 전쟁을 벌이는 미국의 두 얼굴을 비판한다. 또한 지극한 사랑이 격렬한 증오로 바뀌면서 어떻게 순수한 광대가 암살자가 되고, 이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대립하는 세계의 균형이 무너져 더는 조화로운 신화적 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는지 보여준다. 이렇듯 루슈디가 그려 보이는 화해와 용서의 가능성 없는 폭력과 증오의 세계는 그 묵시록적인 무게감 때문에 더욱 절실하게 이 세계를 빠져나갈 길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음을 우리에게 역설한다. 추천사[한밤의 아이들] 이래 루슈디의 가장 매력적인 소설. 이 작품은 만가(輓歌)이다. 복수 이야기이다. 사랑 이야기이다. 그리고 경고이다. 옵저버놀랍다. 가치는 모든 수준에서 교전을 벌인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는 언어로 전해진다. 더 타임스사랑과 정치가 복잡하게 뒤얽힌 이야기. 미학성과 정치성을 동시에 성취한 이 소설은 그 안에 늘 진화하고 용기를 주는 공감할 만한 내러티브를 담고 있다. 중요하고 꼭 읽어야 할 루슈디 최고의 소설. 내셔널 포스트60년에 걸친 서사를 대가의 솜씨로 훌륭하게 풀어냈다. 경이롭다. [한밤의 아이들] [무어의 마지막 한숨]의 성취와 대등한, 그리고 이론의 여지 없이 그 성취를 뛰어넘는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표작이다. 커커스 리뷰훌륭한 교향곡, 비범하다. 루슈디의 최고 소설 가운데 하나! 인디펜던트[광대 샬리마르 는 의도적으로, 그리고 비의도적으로 파괴된 다문화주의에 관한 강력한 우화이다. 또한 9.11사태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에 집착하는 독자들에게 점점 더 신랄하게 문제 제기를 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임재범-낙인~

임재범-낙인가슴을 데인 것 처럼눈물에 베인 것 처럼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그 언제나 아침이올까메마른 두입술 사이로흐르는 기억의 숨소리지우려 지우려 해봐도가슴은 널 잊지 못한다서러워 못해 다신 볼 수 없다 해도어찌 너를 잊을까가슴을 데인 것 처럼눈물에 베인 것 처럼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지울수 없는 기나긴 방황속 에서어찌 너를 잊을까가슴을 데인 것 처럼눈물에 베인 것 처럼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작은 신음조차 낼수없을 만큼가난하고 지친 마음으로 나를 달랜다이걸로 안되면 참아도 안되면얼어붙은 나의 발걸음을 무엇으로 돌려야 하나가슴을 데인 것 처럼눈물에 베인 것 처럼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