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0일 월요일
밤은 부드러워 1 [스콧 피츠제럴드]~
밤은 부드러워 1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가 잘 만들어진 걸작이라면[밤은 부드러워]에는 피츠제럴드라는 인간이 그대로 깃들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얼마나 탁월한 부분이 많은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이 작품 하나로 그는 현대의 오르페우스로 격상되었다- 마벨 도지 루헨[피츠제럴드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가장 나이브하고 로맨틱한 부분을, 그 영혼의 떨림을, 자연스럽고도 생명력 있는 언어로 선명하게 그려냈다.- 무라카미 하루키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최고의 영문 소설 100선집필 기간 9년, 17번의 개고를 거쳐 탄생한 필생의 역작사랑받고 싶었던 한 인간,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었던 한 남자,신념을 가진 작가로서의 모든 것이 담긴 피츠제럴드 문학의 결정판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 데이빗 핀처 감독, 브레트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최근 재능 있는 감독들의 연이은 영상화로 우리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장편 [밤은 부드러워]가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38, 39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학창시절부터 교내 잡지에 꾸준히 작품들을 발표하고 뮤지컬 동아리를 위해 희곡 작업을 하는 등 작가로서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남달랐던 피츠제럴드는 1920년 첫 번째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며 ‘로스트제너레이션’을 상징하는 젊은 기수로 화려하게 작가 이력을 시작했다. 뒤이어 발표한 두 번째 장편 [저주받은 아름다운 사람들] 역시 평단의 호평과 함께 대형 영화사에서 영상화되는 등 명실상부 인기작가로 발돋움한 그는 20대의 나이에 경제적 여유와 대중적 인기에 기반한 호화로운 사교계 생활을 영유하기에 이른다. 이때의 경험은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인 [위대한 개츠비] [밤은 부드러워] 등의 모태가 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토록 그를 괴롭혔던 재정적 위기와 아내 젤다와의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1925년, 피츠제럴드는 재즈 시대의 관능적 쾌락과 그 그림자들을 강렬한 필치로 그려낸 세 번째 장편 [위대한 개츠비]를 발표, 평단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작가로서의 정점에 섰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증명한 이 시점부터 대중적 인기는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필생의 연인이자 뮤즈로서 그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아내 젤다와의 불화도 깊어만 갔다. 더욱이 그의 친구이기도 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새로운 스타일의 작가들이 두각을 나타내자 이제 작가로서의 고통스러운 방황이 시작되었다. 1934년, 9년의 집필 기간, 17번의 개고라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발표된 네 번째 장편 [밤은 부드러워]는 그 자신 ‘나의 신앙고백’이라 일컬을 정도로 작가의 많은 것이 투영된 작품이다. 소설가이자 피츠제럴드 번역가로도 이름이 높은 무라카미 하루키는 '[위대한 개츠비]가 잘 만들어진 걸작이라면 [밤은 부드러워]에는 피츠제럴드라는 인간이 그대로 깃들어 있다'고 평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밤은 부드러워]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발표하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욕망과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 서로에 대한 애증으로 얼룩진 젤다와의 결혼 생활 등 인간 피츠제럴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키가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가장 나이브하고 로맨틱한 부분을, 그 영혼의 떨림을, 자연스럽고도 생명력 있는 언어로 선명하게 그려낸' 작가라고 말한 피츠제럴드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밤은 부드러워]는 작가의 의도를 가장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되는 스크리브너 출판사의 2003년 판본(1934년 발표된 초판과 동일)을 저본으로 삼았다. 저명한 피츠제럴드 학자 매슈 J. 브루컬리와 주디스 포프먼의 해설서를 비롯한 다양한 문헌들을 참고하여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했으며, 풍부한 각주와 해설을 통해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장소와 인물들, 시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되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