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7일 금요일

한국영화 물고기 자리~

한국영화 물고기 자리냉장고에 오렌지 주스를 가득 채워 두는 단정한 비디오 가게 주인 애련과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는 동석(최우제)의 만남은 예쁘장한 로맨스를 예고한다. 두 사람 모두 노란 열대어 레몬피랜젤과 커트 코베인을 좋아하는 것도 멜로 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카메라가 언제부터인가 운동화 대신 구두를 신는 애련의 발목을 응시할 때, 생일선물 대신 불러 주는 동석의 노래에 색소폰 선율이 겹칠 때, 는 곱고 단아하다. 그렇게 잔잔하던 영화가 이 곳 저 곳을 뛰어 다니기 시작하는 것은 동석이 애련을 거절하는 순간부터다. 동석의 애인 희수(윤지혜)가 등장하면서 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도 집착과 광기에 휘둘리는 사이코 스릴러가 된다.초등학교 6학년 끝무렵에 봤던 영화. 너무 오래돼서 스토리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다시 보면 기억나겠지) 이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은 가을 황금빛 들판을 볼 때의 그 느낌이랄까? 특히 내 기억에는 Calling you라는 배경음악과 함께 나오는 프랑스 영화가 비디오가게에 나오는 장면이 그나마 뚜렷하게 남아있다.잔잔하고 무난한 멜로 영화인 줄 알고 보다..급반전되는 스토리에 잠시 놀랐던 기억.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 특히 이미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잔잔한데 최고다. 볼수록 빠져드는영화.이미연의 연기가 훌륭하다....단순한 스토커 얘긴줄 알았는데.....이런 식의 사랑도 있구나....하는 생각이든다.....이미연을 제외한 연기자들의 연기는 좀 아쉽다....하늘의 별자리를 영화제목으로 하여 작품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물고기자리 김형태 각본, 감독님께서 가능하시다면 물병자리,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사수자리, 염소자리 영화를 시리즈로 만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오 이렇게 흘러갈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잔잔하고 섬세한 영화... 그리고 가슴아픈 사랑.. 머 살짝 부족하긴 하다 7점이나 6점정도가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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