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수요일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정은용]~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정은용]이 책은 노근리 미군양민학살 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노근리를 무대로한 소설이다. 당시의 실황을 소상히 밝혀 한미양국의 노근리사건 진상 조사팀이 반세기 전에 있었던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고심하고 있을 때 사건의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양국 조사관들에게 제시한 바이다. 44년 간 역사의 뒤안길에 감추어져 왔던 노근리 사건을 통해 전쟁의 비도덕성과 비참성을 고발했다.영도다리 앞에 도착했을 때 두번째 교각과 세번째 교각 사이의 다리 상판이 하늘로 들려 올라가 있었다. 돛단배들이 그 사이를 분주하게 빠져나갔다. 상판이 제 위치로 내려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도 지루했다. 다리를 건너 20분 가량을 달렸던가. 해동중학교 정문에 '피난민 수용소' 간판이 걸려 있었고. 하교 전체가 피난민들을 위해 제공되어 있었다.나는 슈용소 안으로 들어서며 뛰놀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열심히 바라보았다. 그들 속에 끼여 있을지도 모르는 내 아이들을 찾았다. 그러나 구필이와 구희의 모습은 그곳에 보이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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