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무렵의 삶과 죽음 [토마스 하디]토마스 하디는 소설가로 더 알려져 있으나 영국무학사에서는 시인으로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본 시집은, 페시미즘에 가까운 음울한 미를 그리는 소설에서처럼 독창적인 패턴을 지닌 하디의 여러 시편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유전나의 정체는 가족의 얼굴살은 썩지만 나는 계속 산다.지난날에서 앞날에 이르기까지특징과 흔적을 투영하고망각을 넘어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뛴다.생존의 시한을 경멸하는목소리와 눈과 얼굴의 선, 연년세세 물려받는 생김새,그것이 바로 나. 죽음의 지상명령에 개의치 않는인간이 가진 영원한 구석이다.- p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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